안녕하세요 파파레서피 빠순이인 한 여대생입니다!
ac비누, 스킨, 로션 라인 구매해서 여드름이 완화된 후로 파파레서피 제품에 뼈를 묻으려고 블레미쉬 레이져 크림과 세럼을 바르게 되었는데요. ac비누, 스킨, 로션 라인 구매할 때 블레미쉬 레이져 크림, 세럼을 함께 구매했었지만 뭔가 이 트러블을 다 없애버리고 나서 흔적을 관리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제 판단 하에 한 달 동안 방구석에 크림과 세럼을 방치해두었다가 드디어 트러블이 많이 좋아져서 크림과 세럼을 한 달 전부터 사용하게 되었어요! 결국 후기는 구매 후 두 달이 지나서야 작성하게 되네요..
하지만 효과가 진짜... 너무 좋아서ㅠㅠㅠㅠㅠ저처럼 의심 많아서 이거 진짜 효과가 있는 걸까 생각하며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이렇게 늦은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파파레서피를 알게 된 건 블레미쉬 크림 덕분인데요. SNS에서 이 크림을 진짜 거의 찬양수준으로 써놓은 글들이 많아서 광고를 보고 많이 혹했었어요. 하지만 또 광고만 보고 구매했다가 마법의 돌 비누처럼 피부 다 뒤집어지고 돈만 버릴까봐 많이 고민하고 매일 의심하고 댓글들을 수도 없이 보고 또 보다가 안 좋으면 신랄한 후기 남기고 거들떠도 안볼 각오로 월급 들어오자마자 트러블 라인을 다 질렀어요..ㅎㅎ 폭풍쇼핑..♥ 돈쓸 때가 제일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파파레서피에서 트러블 라인을 전부 구매하고 스킨로션을 쓰다 보니 잘 맞아 세럼과 크림도 사용했고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에요!!!
사용 순서는 비누로 꼼꼼하게 세안-화장 솜에 스킨 묻혀 닦아내기-세럼 바르기-로션 바르고 흡수시키기-크림 바르고 꼭 흡수시키기 순으로 발랐어요. 기존에 비누-스킨-로션을 사용하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사이사이 세럼과 크림만 넣어서 사용했네요!

저는 트러블 흔적이 엄청 심각한건 아니었어요. 사진처럼 턱과 볼 쪽에만 거뭇거뭇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트러블이 생기면 다 쥐어짜고 그곳에 재생밴드를 중독처럼 붙였었는데 이마는 피부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지 압출 후 재생밴드를 붙여놓으면 말끔하게 사라졌어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피부가 약한 볼과 턱은 압출 후 재생밴드를 붙여놓아도 빨갛게 자국이 남고(딱지가 남은 게 아니라 압출 후 피부가 약해져서 피부가 얇아져서 붉어 보이는 거였어요) 그 자국을 없애려고 재생밴드를 더 오래 붙여놓으면 강한 접착력 때문에 나중에 밴드를 제거할 때 닿아있던 살이 모두 뜯어져 나와서 더 심각하게 흔적이 남았었어요. 이게 흔적 없애려다가 흔적을 더 크게 만든 꼴이라 진짜 매일 그거 볼 때마다 우울하고 기분도 나빠졌었죠. 그 흔적을 가리려고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고 그 위에 컨실러를 발라도 가려지지 않을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내 피부는 왜 이따위일까 피부는 피부과 가서 돈을 쏟아 부어야만 좋아지나 보다. 부잣집 여자들이랑 연예인 부럽다.”는 생각만 수도 없이 했었어요. 쌩얼로 자신감 있게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ㅠ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여성분들은 거의 대부분 쌩얼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나요?ㅎㅎ

그래도 요즘은 피부가 많이 좋아져서 기쁜 마음으로 블레미쉬 크림에 대한 후기를 쓸게요!
처음 블레미쉬 크림을 바를 때 굉장히 놀랐어요. 바르자마자 흔적이 없어지고 피부에서 빛이 나서 그런 건 아니고요..ㅎㅎㅎㅎ 바르는데 이게 실리콘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가? 많이 퍼서 얼굴에 올리고 바르기 시작했는데 바로 스며드는 게 아니고 피부 표면에 남아서 약간 갸루화장한 것처럼 하얗게 뜨더라고요!!! 그때 진짜 당황하면서 어 이게 뭐지 나 잘못샀나보다 내꺼 불량인가보다 했는데 제 친구도 그렇다고 그래서 안심했어요..ㅎㅎ 질감이 몰캉몰캉한 게 아니라 약간 뭐랄까 그 크림치즈처럼 꾸덕꾸덕한 질감이라 흡수가 바르자마자 되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바르실 때“나 흔적 다 없애버려야지. 많이많이 바를 거야”라는 생각으로 듬뿍 퍼서 얼굴에 바르시지 마시고 여러 번에 나눠서 조금씩 흡수시켜 바르세요.

향은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든데 상큼하거나 향긋한 꽃냄새 이런 거 아니라 굳이 말하자면 거의 무향에 가까워요. 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크게 거슬리는 향은 아니고 제가 경험해본 냄새 중에는 표현할 수 있는 향이 없네요..ㅠㅠ 무향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뭐 크림을 얼굴에서 좋은 냄새 풍기려고 바르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용기는 마음에 진짜 쏙 들었어요. 말씀드렸듯이 제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이 크림이 펌프로 짜서 쓰는 것도 아니고 튜브로 된 디자인도 아니고 해서 손으로 바르거나 스페츌러로 발라야하는데 이게 뭔가 세균이 들어갈 것 같고 상할 것 같고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그런데 용기가 리뉴얼돼서 갈색 병으로 바뀌고 산화를 막아준다고 해서 미관상으로도 고급져 보이고 변할까봐 걱정도 덜하게 되고 너무 좋았어요. 그래도 전 불안해서 기초제품 바르기 전에는 손을 꼭! 뽀득뽀득 씻고 바르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저는 아침저녁 모두 크림을 사용했는데요. 저녁에는 상관없지만 아침에 사용하실때는 꼭!!!! 꼭!!!! 완전한 흡수 후 화장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처음에 뭣도 모르고 시간도 없어서 대충 얼굴에 크림 바르고 문질문질한 후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바르는 순간 얼굴에서 때가 나오는 거예요. 저는 이게 각질제거를 안 해서 하다하다 얼굴에서 때가 나오는 건가 당황했는데 흡수를 안 시켜서 화장품이 밀리는 거더라고요. 그날 바빠 죽겠는데 결국 다시 세수하고 화장했어요. 이렇게 안하시려면 꼭 흡수시키세요.ㅠㅠ

아! 제품 설명에 보니까 밤에 듬뿍 두껍게 바르고 자면 다음날 피부 결이 좋아진다는 글이 있었지만 저는 따로 바르는 나이트 크림이 있어서 다음날 약속이 있으면 그걸 바르기 때문에 저 글에 대한 후기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다음에 기존 제품 다 쓰고 난 후에 저렇게 발라보고 추가 후기 남길게요!ㅎㅎ

사람마다 피부 타입도 다르고 맞지 않는 성분도 제각각 다 달라서 이 제품이 모든 분들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저는 가격대비 정말 좋은 흔적크림이라고 생각해요. 단번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피부과에서 레이저치료 받고 관리 받는 것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피부과 관리만큼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직접 경험해서 피부과 갈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이 제품이 잘 맞으셔서 좋은 효과 보셨으면 좋겠어요!
들어올 때마다 제품이 완판이라 다 쓰고 나서 크림 구매할 일이 걱정이네요..ㅎㅎㅎ


질감 : 크림치즈 같은 꾸덕꾸덕한 질감(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에 나눠서 바르세요!)
향 : 무향에 가까움
장점 : 피부과 관리와 맞먹는 수준으로 흔적 관리됨
산화 막아준다는 갈색 병이 마음에 쏙 듦
단점 : 흡수력이 약간 떨어짐(한 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여러 번에 나눠서 바르세요!)


아! 그리고 카톡으로 답해주셨던 분 늦었지만 진짜 감사해요!!! 완전 친절하시고 제가 미저리처럼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데도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파파레서피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어요. 다른 분들도 화장품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면 꼭 카카오톡에 물어보시고 해답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