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는 쉐어버터, 변성 알콜, 발효, 파라벤 등의 특정 성분에 트러블이나 각질을 일으키는 아토피만 없지 이래저래 약간 민감한 피부입니다.
T존은 지성, U존은 수분부족형 중지성, 턱 부분은 건성에 가깝습니다.

옅은 초록빛 가루에 팩으로 만들면 민트계열 초록색이 됩니다.
계량 실패하면 막 가루가 되어서 떨어지지 않고 부슬부슬? 부들부들하게 뭉개져서 떨어지는데 액괴나 묵 같았고요.
1, 2분만에 표면이 굳어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촉촉 말랑말랑→탱글탱글→석고가 됩니다.

첫 사용 당시 약 30~35분 후
→ 선풍기 앞에 누워 있어서 그런가 지속적인 쿨링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08.17
창문 앞이라 그런지 시원했고요.
팩을 얹어놓은 동안이나 세안 후에도 바로 당기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떼어내고 만져보니 촉촉하게 마무리 되었고 피부 온도도 내려갔었습니다.
트러블 진정은 잘 모르겠지만 상처에 닿아 따갑거나 하진 않았어요.
사용 횟수가 4번 정도 되니까 피부결이 꽤나 부들부들 개선되었는데요.
안색이 잠깐동안 밝아 보이기도 했어요.
팩한 다음날에 부작용으로 트러블이 올라오거나 하지 않았고 트러블만 붉은 점으로 남고 얼굴 전체의 붉은 기가 사라졌습니다.
얕게 발린 곳은 약간 당겨서 건성은 앰플이나 수분 공급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분부족형 중지성, 복합성도 토너로 닦아준 다음 사용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팩이 말라가며 당길 수 있거든요.
얇게 발린 부분은 마르면서 가려움이 느껴져요.

+ 08.18
개인차에 따라 쿨링 지속 시간이 다른 것 같아요.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식은 피부가 금새 열이 오르는지 동생은 20분 이상 피부가 미적지근 약간 시원했는데 아버지께선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떼어낸 지 얼마 안 되어 볼은 그나마 나은데 5분 겨우 된 것 같은데 이마가 뜨뜻해지셨습니다.
그래도 둘 다 피부가 촉촉했어요!

+ 08.23
1시간이나 붙이고 있으니 말라 비틀어져 굳어버리고 찢어지는데 피부는 탄탄하게 조여지고 엄청 차가웠습니다.
움직이면서 팩 할 수 있는데 바를 때, 여기저기 흘려서 힘들었어요.
이건 팩 초보인 제 잘못이긴 하죠.
도중에 동생과 아빠 해준다고 기억이 잘 안 나는데 2일 간격으로 벌써 4번은 한 것 같습니다.
즉, 4번 이상 해봐야 효과가 어떤지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는데 나 혼자가 아니라 세 명이서 써서 그런가 벌써 반 밖에 안 남은 것 같은… 혼자서 쓰세요(소근속닥)

+ 08.26
이거 할 때마다 점점 피부결이나 붉은 기가 개선되는 느낌입니다.
대략 3일에 1번이니까 일주일에 2번인 셈인데 정말 피부가 좋아지긴 했구나라고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트러블이 쏙! 사라지거나 모공이 줄어들거나 트러블 흔적이 완화된다거나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같은 다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전혀 아니지만 여름에 진짜 좋은 팩인 것 같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09.22
선크림에 의한 화농성에 가까운 트러블이 이거 한 다음날 쏙 들어갔습니다!
정말 기뻤어요.
근데 약간 붉게 흔적이 남은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아쉬운 점이라면 향료 좀 빼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팩으로 이렇게 효과 본 건 예전에 E브랜드의 비매품 시트팩 써본 이후로 이게 처음이거든요.
팩 하는 도중에 얼굴에 두꺼운 게 있다는 답답함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계량을 잘못했는지 잘 떨어질 것 같았는데 뭉개지듯이 떨어져서 물 조절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거품기 말고 숟가락이나 막대로 젓는 걸 추천합니다.
무향은 절대 아니고요.
어성초나 티트리 같은 트러블 전용 제품에서 나는 그 냄새라고 하던데 제 의견으론 병원 소독용 알콜과 솜이나 거즈가 만나서 나는 냄새+멘톨 합한 냄새에 가깝습니다.
그나마 냄새가 독하거나 짙지 않고 팩 도중에는 안 나요.
개봉하면 확 나긴 납니다.
초기에 열 때마다 가루가 스르륵 모래 먼지처럼 날리면서 냄새가 나더라구요.
모델링 팩 초보나 계량 눈대중으로 못하는 사람, 곰손은 약간 계량 미스로 인해 만드는 게 힘들 것 같지만 트러블과 피부결 개선 효과는 정말 좋아요.

+ 몰랐는데 모델링 팩은 물로 세안하면서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게 아니라 휴지통으로 직행이더라구요?
안 그러면 하구수가 막힌다고… 여러분… 혼나기 전에 조심합시다.
그리고 모델링 팩은 잘 굳으니까 빨리 빨리 저어서 사용하세요.
그리고 AC 로션을 넣어서 사용하니 당김이 덜 하고 하는 동안이나 하고 난 후에도 정말 촉촉했어요.
떼어내니까 마스크에도 수분이 맺힐 정도였습니다.